원포칼립스의 색다른 활용법
14주년을 맞이하여 등장한 다채로운 이벤트로 요즘 아라드는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저마다 빵빵한 보상을 주는 덕분에 어느 하나 놓치기 아쉬운 게 사실이죠. 이 글에서 본격적으로 다룰 <원희의 주고 또 주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벤트의 개요는 대강 이렇습니다.
올 여름 프로모션 광고로 모험가의 시선을 사로잡은 영화배우 임원희 님이 게임 속에 깜짝 출현하여 선물 상자를 투척(…)하고 사라지는데요.

상자의 구성품 중 일명 '원포칼립스'라 불리는 버프 아이템도 껴있다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한 번 맛을 본 모험가는 도저히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 되고 말았다는 소문도 적잖이 들리고 있는 막강한 소모품이죠.

사용 불가 지역이 꽤 있긴 해도 어느덧 모험가의 던전 탐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원포칼립스. 잘만 활용하면 캐릭터의 스펙업에도 유용할 수 있으며, 그 비법을 여러분께 공개하고자 합니다!
원포칼립스 아이템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실 제약이 꽤 있는 물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레이드나 결투장, 각종 파밍 던전 등 정말 필요한 구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놀랍게도 '여기'서는 쓸 수 있습니다. 거기가 어디인가 하면…

왜 원포칼립스를 현혹의 탑에서 사용하면 좋은가?
이 질문에 답하기 앞서, 현혹의 탑 내에서 원포칼립스 혜택을 누리기 좋은 캐릭터를 먼저 말씀드리려 합니다.
- 95레벨 레전더리(또는 90레벨 에픽) 이하 등급 무기를 착용 중인 캐릭터
- 현혹의 탑의 요구 수치인 4606보다 항마력이 낮은 캐릭터

잘 아시다시피 현혹의 탑은 5주 내외로 매일 꾸준히 돌면 확정적으로 95레벨 에픽 무기를 획득할 수 있는 곳입니다.

테이베르스 무기는 아닌지라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긴 합니다. 더구나 5주라는 동일한 시간 동안 테이베르스 무기는 '쩔'만 꾸준히 받을 경우, 충분히 거머쥘 수 있기까지 하지요.
따라서 이 방법은 단기간에 승부를 보기보다 느긋하게 성장하고자 하는 캐릭터에게 적합합니다. 소소하게나마 스펙업을 저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해볼 일은 없지요. 100만 골드로 원하는 95레벨 에픽 무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그리 나쁘지 않은 이야기 아닐까요?
이쯤 되니 위에서 했던 자문자답을 새롭게 고칠 필요가 있겠습니다.
'누가' 원포칼립스를 현혹의 탑에서 사용하면 좋은가?
- 95레벨 레전더리(또는 90레벨 에픽) 이하 등급 무기를 착용 중인 캐릭터
- 현혹의 탑의 요구 수치인 4606보다 항마력이 낮은 캐릭터
- 다소 비싼 쩔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천천히 스펙업을 하고 싶은 캐릭터
그렇다면 실제 결과는 어떨까요?


이처럼 원포칼립스 하나만 있으면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입니다.
만약 원포칼립스가 없었다면?
저런 스펙의 캐릭터는 보통 4~5분대의 클리어타임을 자랑(?)하며, 여러 개의 마나 포션을 소비해야만 간신히 탑의 수호자를 해치울 수 있답니다. 믿기 어려우신 분은 비슷한 수준의 캐릭터를 세팅한 후, 직접 한 번 해보세요. 아마 하다가 혈압이 오를지도 모릅니다.
끝으로 팁 한 가지 더!
상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매일 자정을 기점으로 등급이 달라집니다. 꼭 '최상급'일 경우에만 물품을 구매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