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번째 시즌 업데이트인 '할렘'으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세계관은 한층 더 깊어졌습니다. 그동안 베일에 감춰졌던 마계의 신규 에어리어, 위험 세력인 카쉬파의 등장과 함께 프레이-이시스 레이드 예고까지 잇달아 모험가를 엄습했었죠. 급기야 할렘 업데이트로부터 한 달 조금 지난 오늘, 던파는 한 번 더 세계관의 도약을 꾀합니다. 바로 오늘의 소재인 시즌 6 Act.1 핀드워 업데이트입니다.
여섯번째 시즌의 첫 장을 장식한 핀드워
그런데 사실 이 글의 주제는 핀드워가 아닙니다. 대신 핀드워 업데이트로 인하여 주목해야 할 점 하나를 언급하는 게 본문의 목적입니다. 우선 오늘자 이후로 달라진 점 중 제가 유달리 눈여겨본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항마력이 대폭 줄어서 기분 좋… 잠깐만. 어디서 많이 본 수치인데?
눈치가 전설급인 모험가 분이라면 4,000이라는 숫자에 어떤 던전이 퍼뜩 떠오르셨을 텐데요. 제목에 언급한 바와 같이, 테이베르스보다 먼저 마계에 결착했었던 에컨 행성입니다. 에컨 던전은 지난 8월 업데이트 이후로 모험가가 좀 더 도전하기 쉽게끔 변했었죠.
할렘 에어리어의 어썰트 모드 입장 항마력과 똑같은 수치
에컨 던전처럼 항마력이 눈에 띄게 감소한 어썰트 모드. 급기야 두 던전은 항마력이 동일하게 4,000으로 조정되었습니다.
항마력 4,000은 90레벨 이상 캐릭터라면 비교적 쉽게 맞출 수 있는 수치입니다. '차원의 틈' 던전에서 고대 기억의 조각을 모아 85레벨 레전더리 장비를 방어구 5세트와 액세서리 하나를 골라 최소 6부위 맞추고, 무기와 귀걸이를 비롯하여 나머지 부위를 90레벨 레어(마법 봉인 아이템)로 장착하면 끝. 여기에 강화나 재련, 증폭까지 한다면 더더욱 항마력 4,000에 도달하기가 수월합니다.
항마력만으로는 에컨 및 어썰트 모드에 도전하기에 아무 문제 없는 세팅
여기까지 읽으신 모험가 여러분께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막 차원의 틈을 졸업한 모험가가 에컨과 어썰트 모드 중 어느 곳을 가야 스펙 업이 더 빠를까요? 혹여나 살짝 헷갈린다면 아래 표를 보고 비교해보세요.
|
에컨 |
어썰트 모드 |
항마력 |
4,000 |
4,000 |
하루 입장 횟수 | 최대 4회 | 최대 10회(기본 4회 + 추가 입장 6회) |
소모 피로도 |
0 |
8 |
파티 가능 여부 |
가능 |
가능 |
입장 비용 |
탄생의 씨앗 5개 |
탄생의 씨앗 10개 |
부위당 소요 기간 | 3일 | 5일(매일 10회 돌 경우) / 7일(매일 4회 돌 경우) |
최고 보상 |
최소 3부위부터 최대 6부위까지 세트 효과가 있는 90레벨 레전더리 장비 |
95레벨 할렘 에픽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95레벨 레전더리 장비 |
비교해보니 어떠신가요? 던전을 탐험하는 데에 드는 피로감을 빼고 논한다면, 에컨보다 어썰트 모드에 발을 디디는 편이 스펙 업의 지름길입니다.
에컨 장비를 맞췄다고 해도 테이베르스에 당도하려면 할렘 에픽을 노려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안톤 및 루크 레이드, 마수던전을 거쳐서 일명 '업글픽', '3신기'로 명명되는 레이드 에픽 아이템을 얻어야 하죠. 동일선 상에서 놓고 본다면, 지금 시작하기에 후자는 전자보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할렘 에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험가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물론 할렘 에픽도 만만한 녀석은 아닙니다. 에픽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에 필요한 재료인 이형 결정체는 모으기가 약간 까다로워서, 95레벨 할렘 레전더리 장비를 파밍할 때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합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차원의 틈을 졸업하여 항마력을 채운 모험가가 굳이 에컨을 찾을 까닭은 좀처럼 없다는 점입니다. 구태여 계단을 하나 더 밟지 않고도 무난하게 층을 오를 수 있다면 누구나 다 그렇게 할테니까요.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에컨은 점점 모험가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에컨은 이제 할렘 에픽을 파밍하기 위한 준비 과정 중 하나일 뿐이며, 더 이상 필수는 아닙니다.
이처럼 항마력의 변화로 인하여 운명이 갈린 에컨과 할렘(어썰트 모드). 과연 이대로 에컨은 저무는 해가 되어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될까요? 에컨의 향후 운명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시다면 쭉 지켜보는 건 어떠신가요?
이상.
테이베르스 결작치에서 12기 캐스터 MAN이 전해드렸습니다 :)
'온라인게임 > 던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안] 선택장애는 이제 그만 (0) | 2018.10.25 |
---|---|
슈팅 던파 이벤트 보상을 효율적으로 챙기는 법 (0) | 2018.10.10 |
살짝 아쉬운 보안 보상 (0) | 2018.09.05 |
남캐 룩덕이라면 꼭 구해야 할 아바타 (0) | 2018.09.03 |
(갱신) 던파 13주년 기념 주화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0) | 2018.07.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