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에서 밝혔듯이 《Real 마계 탐방기》는 당초 7부작으로 기획했었습니다. 예고 드렸던 일정대로 연재를 진행한 끝에 드디어 오늘에 이르렀네요. 여기까지 함께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며, Real 마계에 관한 마지막 이야기도 부디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라도 놓친 글이 있으시다면, 들어가기에 앞서 아무쪼록 가볍게 체크 부탁! 본문을 이해하시기 더 순조로울 테니까요.
시간의 광장, 센트럴 파크, 할렘, 유니언 스퀘어, 블루밍데일, 그리고 성 패트릭 성당까지… 지난 3주간 여러분은 저랑 같이 Real 마계, 뉴욕의 곳곳을 탐험하였습니다. 개중에는 친숙한 곳도 있었고, 아직 아라드의 어떠한 모험가도 발을 디디지 못한 미지의 구역도 있었지요. 장소마다 부여된 설정만큼이나 각각 꽤 판이했던 실제 명소들은 지금도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동안 살펴본 곳들에 제법 흥미로운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더 나아가 그 공통점이 던파의 마계 설정과 다소 어긋난다는 점도요.
이미 진작에 눈치채신 분은 지금쯤 "아~ 그거~"라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실지도 모르겠네요. 여태껏 연재된 글을 주의 깊게 읽으신 독자라면 누구나 아실 만한 바로 그것!
그런 게 있었어?
반면, 약간 아리송하다 느끼는 독자께서는 좀 헷갈리실 수도?
곰곰이 고민하시다가 공통점으로 모두 뉴욕에 있는 장소 라는 답을 떠올리셨다면 아깝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답에 아주 근접했거든요. 그보다 더 구체적인 공통점은―
뉴욕은 보다시피 5개의 독립 자치구로 구성된 도시다
이전 글에서 다뤘던 여섯 곳이 맨해튼(Manhattan; 사진 중앙 상단 파랗게 표시된 섬)에 죄다 몰려있다는 거랍니다. 맨해튼은 뉴욕의 5개 자치구 중에서 면적은 가장 작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표 랜드마크가 집결된 행정 구역이기도 하거든요.
실제로 우리가 뉴욕이라고 말할 때, 대개 맨해튼 지역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사하는 뉴욕은 거의 다 맨해튼에 있는 어딘가이며, 누군가 뉴욕으로 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일정 중 대부분을 맨해튼에서 보낼 확률이 다분합니다. 마찬가지로 미국인도 뉴욕에 간다고 하면 맨해튼을 가장 먼저 생각할 정도라고 하네요. 그만큼 명실 상부한 미국 최대의 도시이자 21세기 문화와 예술의 대표적 발상지이며, 세계 경제와 상업의 중심지로서 맨해튼이 자리매김한 역사가 깊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정작 던파의 마계에서는 맨해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덤으로 스태튼 아일랜드도 없어요.
그러고 보니…
이것이 진짜 마계다?
여기서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뉴욕의 자치구 중에서 맨해튼과 스태튼 아일랜드를 그저 지우기만 해도 마계의 3대 지역 위치랑 꽤 흡사하게 맞아떨어진답니다.
물론 훗날 완전 공개될 마계 지도와는 상당 부분 다를 겁니다. 그럼에도 북쪽, 동쪽, 서쪽이라는 대략적인 위치는 얼추 부합한다는 사실을 별 거 아니랍시고 간과하기에도 좀 애매합니다.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미국의 뉴욕으로부터 마계 설정을 따오면서 지리상 상대적인 위치도 더불어 가져오지 않았을까 한다는 점!
이 점에 착안한 끝에, 한 단계 더 진도를 빼서 가상의 마계 지도에 표시해보았습니다. 시간의 광장부터 성 패트릭 성당까지 여러분께 함께 다녔던 모든 곳을 아래처럼 ↓ ↓ ↓
어디까지나 가정한 것임을 유념하시라!
실제 마계 지도와 얼마나 비슷하고 다른지 비교하는 일은 한동안 숙제로 남겨두어야 할 테지요. 그래도 비록 임의로 만든 그림이긴 하나, 눈여겨볼 논의점을 현 시점에서 짚어내는 일쯤이야 충분합니다.
ⓐ 퀸즈, 브루클린, 그리고 브롱크스는 하나의 땅덩이로 붙어 있는가?
ⓑ 마계의 세 지역 중 가장 넓은 지역은? 반대로 가장 규모가 작은 지역은?
ⓒ 우리가 현재 머물고 있는 퀸즈 지역에서 할렘 암시장은 어디쯤 있는가? 어쩌면 이미 브루클린에 발을 걸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 사도 카인과 사도 힐더는 브루클린에서 각각 어디에 있으며, 둘의 지리적 위치는 어느 정도로 떨어져 있는가?
ⓔ 세 지역 외에 알려지지 않은 지역은 없는가? 마계는 정녕 퀸즈, 브루클린, 브롱크스로만 구성된 곳인가?
이밖에도 다양한 의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계는 모험가에게 여전히 비밀이 가득한 무대니까요. 감춰진 이야기가 모조리 드러나기까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모험은 분명 저 하늘의 별처럼 헤아릴 수 없을 테지요.
그리고―
그러한 마계 이상으로 갖은 볼거리와 경이로움이 연일 끊이지 않는―
Real 마계, 뉴욕에―
언제부턴가 여러분의 관심과 호기심이 쏠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독자: 네? 뭐라고요? 아닌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슬슬 본 탐방기를 마무리 지을 겸 마지막까지 정독해주신 아라드 모험가를 위한 6박 7일 Real 마계 패키지―!!
잘 보시고 그대로 따라 하셔도 무방한 일정을 특별 공개합니다. 두 가지 안을 준비하였으니 취향껏 고르시라.
'지금 바로 당장'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단지, 언젠가는 한 번 꼭 가봐야겠다고 자기만의 버킷 리스트(bucket list)에 살포시 적어두는 것만으로도 괜찮습니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어느 새 여러분도 비행기표를 끊고서 룰루랄라 공항에 서있을 테니까요.
브루클린에서 바라보는 맨해튼 섬은 무척 아름다우며, 인생샷 건질 확률도 그만큼 상승한다
단언컨대 앞으로 점점 더 최고의 탐험 구역으로 이름을 날릴 마계―
그것의 모티프가 된 도시, 뉴욕도 모험가 사이에서 점차 활발히 발화(發話)되길 희망하며―
다음에는 더 유익하고 좋은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12기 던파캐스터 MAN이었습니다 :)
Real 마계 탐방기 - 1부 개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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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광장(Times Square) ☞ 보러 가기 ☜ |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 보러 가기 ☜ |
할렘(Harlem) ☞ 보러 가기 ☜ |
Real 마계 탐방기 - 2부 미개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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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
03 |
04 | |||
카인의 거주지 ☞ 보러 가기 ☜ |
힐더가 사는 곳 ☞ 보러 가기 ☜ |
카시야스가 머물던 곳 ☞ 보러 가기 ☜ |
못다 한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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