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캐릭터 밸런스 조절과 함께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도 진행된 바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모험을 좀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유용한 패치가 대부분이니만큼 편의성 보강 업데이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크게 환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라드와 마계를 매일같이 번갈아 오고 가는 모험가 여러분이라면 사실 거의 모르실 리가 없으실 텐데요.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제목에서도 밝혔다시피 편의성 개선 업데이트로 인하여 새롭게 등장한 '스킨 창고'입니다. 계정 내 캐릭터마다 뿔뿔이 흩어져 있던 파티프레임, 데미지폰트, 각성컷신, 인스턴트 이모티콘을 한 데 모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물개박수가 절로 나오는 개선사항이었죠.
스킨 창고는 계정 창고와 달리, 전 서버 통합이라 더 편의성이 뛰어나다
하. 지. 만.
자세히 들여다 보니 살짝 아쉬운 점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스킨창고를 애용하는 모험가라면 매우 높은 확률로 공감할 애로사항, 한 번 같이 보도록 합시다!
집단구타 전문가 이클립스 A(16) 씨
"우웅, 지니위즈는 잘만 쓰던데 나는 못 쓰고!!
각성 스킬을 쓸 때 나도 OOO로 변하면서
멋지게 활약하고 싶단 말이야!"
"머지 않아 인파이터로 전직했을 때
쓰기 딱 좋은 대미지 폰트가 있는데
왜 나는 못 씀?
뭐? 여인파가 안 나온다고? 너 맞을래?"
너무 답답해서 그냥 뛰쳐나온 에게느(8) 씨
"으으, 어… (마음이) 아프다…"
각색한 캐릭터들이 내놓은 불평과 안타까움, 여러분도 동감할 만한 내용이었나요? 실제로 스킨 창고를 써왔다면 이와 유사한 불평 하나쯤은 나올 법합니다. 이유인즉슨 현 시점에서 뜨끈뜨끈한 이벤트인 알비온 저택의 비극에서 때마침 스킨 창고의 맹점이 드러난 바 있기 때문이죠.
세리아방에서 19세기 런던풍 던전으로 훌쩍 떠날 수 있는 이벤트. 놓치면 100% 후회 보장.
꾸준히 사건 현장 속에서 증거를 탐색하신 분이라면 이벤트 기간 내에 웬만한 보상은 다 쓸어갈 수 있으리라 내다보셨을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참 좋은데, 알비온 저택에서 일어난 비극만큼이나 모험가에게도 비참한 일이 발생하고 말았으니…!
이렇게 멋진 스킨이
어째서 해당 아이템을 사용한 캐릭터에게만 한정 적용되는 것일까?
괴도 미스 블랙으로 변하고 싶은 캐릭터는 오직 하나만이 아니다!
이벤트 부가설명을 꼼꼼하게 체크하지 않았다면, "아뿔싸!" 뒤늦게 탄식을 외칠 수도 있습니다. 이전 이벤트에서 선보였던 각성컷신 아이템은 대다수 계정귀속이었으므로 이번에도 그러리라 착각하기 쉬우니까요.
일단, 말이 나온 김에 과거 이벤트의 보상이었던 각성컷신 목록을 살펴보도록 합시다. 최신순으로 짚고 넘어갈 터이니 독자 여러분도 얼마나 모으셨는지 함께 점검해보세요. 만약 제가 못 모은 각성컷신이 있다면 댓글로 제보 부탁드려요 :)
여우귀 마녀의 사진첩 (계정귀속)
- 할로윈에 만드는 일억개의 호박슾(2018.10.18. ~ 2018.11.1.) 이벤트 보상 아이템
디외르베의 기억 (계정귀속)
타고르의 기억 (계정귀속)
몬데그린의 기억 (계정귀속)
체르막의 기억 (계정귀속)
- 카쉬파의 비밀지도(2018.9.13. ~ 2018.10.4.) 이벤트 보상 아이템
하츠네 미쿠와의 추억 (계정귀속)
- 던파 x 하츠네 미쿠 콜라보레이션 HARMONY(2018.6.21. ~ 2018.7.12.) 이벤트 보상 아이템
- 미쿠미쿠 패키지(2018.6.21. ~ 2018.7.12.) 내 소모품에서 일정 확률로 획득 가능
- 미쿠 코인 상점에서 더 미쿠미쿠하게!(2018.6.21. ~ 2018.8.2.) 세라샵 판매 소모품에서 일정 확률로 획득 가능
보스 와이어트의 기억 (계정귀속)
베릭트의 기억 (계정귀속)
- 돌아온 황야의 무법자(2018.4.5. ~ 2018.5.10.) 이벤트 보상 아이템
쁘띠 게느&토그의 팝콘 타임 (계정귀속)
- 쁘띠 게느&쁘띠 토그와 겟타임!(2017.12.24. ~ 2017.12.26. / 2017.12.31. ~ 2018.1.2.) 이벤트는 두 차례 진행되었으며, 2회 전부 참여해야 각성컷신 획득이 가능했다.
딸아이의 사진첩 (계정귀속)
- 모험가 메이커(2016.6.30. ~ 2016.7.28.) 이벤트 보상 아이템. 노력 여하에 따라 최대 5개까지 수집할 수 있었다.
물론 모든 각성컷신 아이템이 계정귀속이었던 것은 아니긴 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사례는 여태껏 딱 두 번이었습니다. 먼저 작년에 개최된 All Together! 오리진 목표달성!(2017.9.21. ~ 2017.10.26.) 이벤트로 모을 수 있었던 '마창사의 사진첩'이 있습니다.
지난 목표달성 이벤트에 참여한 캐릭터만 쓸 수 있는 시로코 각성컷신
두 번째는 약간 특이한 사례로서 아바타 세트 효과로 나타나는 각성컷신을 꼽을 수 있는데요. 아주 예전에 판매했던 사도의 후예 패키지(2011.9.8. ~ 2011.9.22.)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패키지 구성품 중 아바타 세트를 모두 착용한 채로 1차 각성 스킬을 사용하면…
사도의 후예 아바타를 모두 갖춰 입은 프리스트(남)는 안톤의 힘을 빌릴(?) 수 있었다
비록 해당 직업에 국한되기는 하나, 사실상 아바타는 돌려입을 수 있으니 사용 캐릭터 귀속 각성컷신은 마창사의 사진첩 외에 전무한 셈입니다. 단 한 번일 줄 알았던 역사가 이번 알비온 저택의 비극 이벤트로 재차 반복되는 바람에 향후 이벤트 보상으로 나올 각성컷신에도 나름 빨간 불이 켜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계정귀속일지 아니면 사용 캐릭터 귀속일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대미지폰트 아이템처럼 애초부터 캐릭터 귀속이었다면 괜한 희망을 품지도 않았다!
기왕 계정 내 모든 캐릭터가 쓸 수 있는 콘셉트로 스킨 창고를 기획했다면, 최대한 모험가의 편의를 배려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현재 인기리에 개최 중인 알비온 저택의 비극 이벤트가 아쉽게 다가오곤 합니다. 지금이라도 괴도 미스 블랙이 팔고 있는 각성컷신 아이템을 계정귀속화한다면 더더욱 호평받는 이벤트로 거듭날 수 있지 않을지, 적어도 이 글을 쓰는 저는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계정귀속 형식이라 누구든 즐겁게 쓸 수 있는 이모티콘과 파티프레임
여러분은 스킨 창고, 그리고 이번 각성컷신 아이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상 13기 던파캐스터 MAN이었습니다.
* 외부에서 따온 이미지의 경우, 클릭하시면 원본 출처로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온라인게임 > 던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맞이 연초 점검 (0) | 2019.01.10 |
---|---|
뜨는 오퍼, 지는 이계 (0) | 2018.12.28 |
[제안] 파티 구성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 (0) | 2018.11.30 |
Real 마계 탐방기 7부 - 못다 한 이야기 - (0) | 2018.11.19 |
Real 마계 탐방기 6부 - 성 패트릭 성당 - (0) | 2018.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