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목요일, 그러니까 바로 어제 새로운 두 캐릭터가 아라드에 등장했었습니다.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던파 페스티벌>에서 예고한 바와 같이 귀검사(남)와 마법사(여)의 5번째 전직이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죠. 신규 클래스가 아니라 기존 직업의 전직 추가라는 점에서 의외로 참신하다는 평을 받았던 바 있습니다. 도적(남)이나 나이트(남), 심지어 카르텔 도끼맨(…)을 예상했던 상당수 모험가들은 깜짝 놀랄 만한 일이기도 했었습니다.
두 신규 전직의 여파로 인한 탓인지 이 날 모든 채널이 혼잡했다고 한다
저 역시 던파의 마스코트라 할만한 두 캐릭터의 새 전직에 감탄하며, 업데이트만을 손꼽아 기다렸었죠. 그리고 당일 서버가 열리자마자, 곧바로 다섯번째 운명을 맞이하고자 했습니다.
두 전직과 함께 더불어 나타난 '성장 가속 모드'
참으로 오랜만에 찾아온 작명(作名)의 순간을 냉큼 마무리 짓고, 서서히 키보드 위로 떨리는 두 손을 진정시켰습니다. 어떻게 하면 속성으로 95레벨을 도달할 수 있을지 머릿속으로 그려가느라 좀처럼 차분해질 수 없었지만요. 그도 그럴 것이 육성 이벤트로 빵빵한 보상을 쉴새없이 주니 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기존 시나리오 모드보다 레벨업 속도가 빠른 성장 가속 모드도 대단한데 5레벨 단위로 피로도를 무려 80이나 회복할 수 있기까지 하니, 말 다했죠.
성장 지원 선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피로도 80 회복의 비약'이다. 왜냐하면 1일 사용 횟수 제한이 없기 때문!!
사실 처음부터 하루만에 만렙을 찍으려는 마음은 없었습니다. 이런 일은 어디까지나 PC방에서 무한한 재화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자만이 가능하다고 생각해왔거든요. 실제로도 쭉 그래왔고요.
그러나 실제 경험한 결과, 집 피로도로도 충분히 무난하게 만렙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비법을 공개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장의 계약은 필수
길게 고민할 것 없이, 성장의 계약은 무조건 마련해두자
성장 가속 모드는 빠른 레벨업을 보장하는 대신 던전의 방 하나마다 피로도를 4씩 요구합니다. 성장의 계약을 적용하면 소모량이 하나 줄어듭니다. 단순히 피로도 소모량이 1 줄어드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이느냐 가볍게 여길 수 있지만, 이게 쌓이다 보면 결코 무시못할 양입니다.
예를 들어 성장 가속 모드를 통해 입장할 수 있는 '결전의 도시 아르덴' 던전은 방이 9개입니다. 즉 원래대로라면 36의 피로도가 필요하죠(9 x 4 = 36). 하지만 성장의 계약이 있다면 9 x 3 = 27. 벌써 피로도를 9나 아꼈습니다. 고작 피로도 1로 아쉬워 했던 일이 많았던 모험가 여러분이라면 이게 얼마나 큰 차이인지 아시겠죠?
2. 모험단 상점의 1레벨 상승권을 쓰자
쾌적한 레벨업을 원한다면, 적재적소에서 1레벨 상승권을 쓰는 게 중요하다
모험단 레벨이 일정 수준이어야 한다는 제한 사항만 빼면 요긴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용맹의 결정이 많이 없다고 해도 걱정 붙들어 매시라! 성장 가속 모드 던전을 한 판 돌고 나면 비교적 빠르게 쌓이는 용맹의 결정을 볼 수 있답니다. 던전 돌고 1레벨 상승권 쓰고, 또 다시 던전을 탐험하여 용맹의 결정을 모아 1레벨 상승권 쓰고… 이런 과정을 되풀이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어느 구간에 써야 가장 효율적이느냐는 것인데 다행스럽게도 이미 답은 나와있습니다. KPM 님이 작성한 공략을 꼭 확인하세요. ☞ 공략 바로가기
참고로 두 캐릭터에게 각각 나눠서 1레벨 상승권을 써본 결과, (88~89Lv) 1레벨 상승권까지 쓸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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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피로도 회복 비약은 총동원할 것
이벤트로 지급하는 피로도 80 회복의 비약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과 더불어 기존에 있던 피로도 30 회복의 비약도 적절하게 쓰면 좋습니다. 잘만 하면 만렙 달성하자마자, 미명의 틈과 어썰트 모드에 곧장 도전할 수 있을 만큼 피로도를 남길 수 있어서입니다.
☞ 신규 또는 복귀 모험가라 미명의 틈과 어썰트 모드가 뭔지 잘 모른다면, 클릭 ▶▶▶ 미명의 틈 어썰트 모드
그렇다면 얼마나 총동원할 수 있을까요? 직접 계산해봤습니다.
- 피로 회복의 영약: 경매장이나 전문직업으로 구할 수 있는 연금술사의 산물.
- 위그드라실 연대기 보상: 이벤트 전용 상점에서 때마침 피로도 30 회복의 비약을 판매 중 ☞ 이벤트 바로가기
- 던파 ON 매주 출석체크 보상: 출석체크 한 번으로 출첵ON 선물 상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꽤 높은 확률로 피로도 30 회복의 비약을 획득할 수 있으니 츄라이 츄라이~
매주 출석체크만 하면 출첵ON 선물 상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꽤 높은 확률로 피로도 30 회복의 비약을 획득할 수 있으니 츄라이 츄라이~
이외에도 피로도를 회복할 수단은 다양합니다. 우선 세라샵에서 피로도 1, 피로도 30 회복의 비약을 구할 수 있습니다. 정말 운이 따른다면 PC방 자판기에서 토큰으로 피로도 회복의 비약을 뽑을 수도 있고요. 점검 시마다 처음 접속한 캐릭터에게 우편함으로 쏘는 '서비스 선물 상자'도 있답니다.
더구나 만약 검귀와 인챈트리스 사전 예약에 참여한 모험가라면 무려 피로도 156 회복의 비약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사전 예약을 못했다면 땅을 치고 후회할 부분이다
여러 수단 중에서 가장 달성하기 쉬운 것을 택하신 후, 캐릭터당 최소 피로도 30 회복 비약을 3개 정도 먹인다고 감을 잡으시면 됩니다. 만렙을 달성할 동안 제가 캐릭터마다 썼던 비약은 피로 회복의 영약(30), 서비스 점검 상자로 얻은 영약(30), 출첵ON 선물 상자(30). 요 3개뿐이었거든요. 피로도를 다 소진했을 때마다 써주면 그만입니다.
그렇다면 두 신규 전직의 만렙을 달성한 소감은 어땠을까요? 매우 주관적인 내용이니 너무 귀담아듣지는 말 것!
▣ 인챈트리스
<화끈한 애정>으로 파티원의 두 발을 달구는 재미가 쏠쏠~
저주인형 스택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실력이 판가름난다고 봐도 좋습니다. 가령 파티원의 공격속도, 이동속도, 캐스트속도를 높이는 완소 스킬 <화끈한 애정>은 가급적 자주 써줘야 하는데 스택이 모자라면 곤란하니까요. 이게 가능하려면 <하베스팅>과 2차 각성 후 습득할 수 있는 <고통의 정원>을 쿨타임 찰 때마다 즉각 아낌없이 적에게 퍼부어야 합니다.
스택 관리는 몇 번 파티플레이를 하다 보면 요령이 눈에 보이실 것이므로 크게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다만 스택이 다 차있는데 <하베스팅>과 같은 스택 충전 스킬을 사용하는 일은 금물! 항상 스택 수치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 검귀
*자 모양으로 검을 내리치는 2차 각성에 넋을 잃기 쉽다
앞서 언급한 인챈트리스에 비해 조금 손을 타는 직군입니다. 귀검사(남) 기준으로 아수라나 소울브링어보다는 조작이 꽤나 까다롭고 버서커보다는 약간 어렵고, 웨펀마스터와는 동일하거나 살짝 위 정도로 손맛을 탄다면 이해하실 수 있으실까요?
※ 주의: 미리 말씀드린 바 있듯이 제 주관이므로 객관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직접 해보시면 다를 수 있어요.
그냥 원귀를 불러내어 적을 공격하게 하는 스킬이 있는 반면, 원귀와 협심하여 합격기를 휘두르는 기술도 있는데 저마다 용도에 차이가 있더라고요. 만렙까지 달리는 성장 구간에서야 아무 스킬이나 써도 무방할 테지만, 제대로 된 검귀가 되고 싶은 독자라면 스킬 연구를 어느 정도 하셔야 할 듯싶었습니다. 특히 향후 결투장에서 검귀로 이름을 날릴 분이라면 깊은 숙지가 필요한 캐릭터 같았답니다. 귀검사(남) 중에서는 스킬 연출로 따졌을 때 가장 스타일리시한 느낌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고민 끝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검귀를 좀 색다른 데에 취직시키기로 했습니다. 천계의 마를렌 키츠카 곁에서 황도의 요리를…
보라. 손에 든 '장미칼'을
아직 검귀와 인챈트리스를 체험하지 못한 모험가라면 시간을 내서라도 꼭 한 번 육성해보셨으면 합니다. 할렘 에픽 무기와 방어구까지 골고루 챙겨주는 혜자 이벤트를 목표로 한다면 여러분도 하루만에 만렙, 무조건 가능!
한편, 캐릭터당 만렙까지 대략 3시간 안팎 소요되었으므로 너무 시간을 잡아먹을지 부담스러워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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